[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부산시는 기억과 경험 속에서 건져 올린 부산 근현대 역사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부산근현대구술자료집 제17권 흰 물결 따라 희망 피어난 곳 흰여울문화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부산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를 공유하고 기록하기 위해 지속해 온 사업의 일환으로, 영도구 영선동 일대 해안 절벽과 비탈면에 자리잡은 흰여울문화마을의 형성과 변천 과정을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낱낱이 담아냈다.
이번에 선보인 책자는 1950년대 6.25 전쟁 피란민들이 해안가에 정착한 이후 영도 지역의 조선 및 항만 산업 성장과 맞물려 대규모 주거지가 조성된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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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여울문화마을 사람들 이야기 _ 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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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5년에 진행된 주민 심층 구술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재편집하여, 가파른 지형 위에 형성된 독특한 골목길과 계단길의 풍경은 물론, 마을과 함께 평생을 살아온 이들의 진솔한 생애사를 촘촘하게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 자료집은 흰여울문화마을의 역사적 궤적을 시간순으로 고스란히 보여준다. 피란민의 정착 과정부터 산업화 시기의 주거지 확장, 1990년대 이후 원도심 인구 감소로 인한 쇠퇴, 그리고 2011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마을로 재탄생하기까지의 변화상이 가감 없이 기록되어 있다.
부산근현대구술자료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권은 단순한 마을의 기록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의 축소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완간된 책자는 전국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부산시 공식 누리집과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구술자료집 발간이 사라져 가는 자연마을의 역사를 보존하고 향후 부산 근현대사 연구의 탄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수집된 자료가 부산만의 독창적인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는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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