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2026년 경복궁 별빛야행을 개최한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경복궁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인 이번 행사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궁궐 탐방과 더불어 궁중음식 체험, 고품격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가을밤 별빛이 내려앉은 고궁에서 상궁의 안내에 따라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동궁의 공간인 계조당에서 펼쳐지는 전문 해설을 통해 경복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 뒤,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으로 이동해 국악 공연을 감상하며 조선시대 궁중 수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본다.
도슭수라상은 왕과 왕비가 즐기던 12첩 반상을 도시락 형태로 구성한 것으로, 채식 식단을 선호하는 관람객을 위한 별도 상차림까지 마련해 누구나 편안하게 궁중음식의 품격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탐방의 깊이를 더해줄 코스도 알차게 구성되었다. 자경전과 십장생 굴뚝을 거쳐 집옥재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경복궁의 밤 풍경은 낮 시간대와는 또 다른 고즈넉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 내부에서 왕의 이야기를 담아낸 특별 창극이 초연되어 공간이 가진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가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후 건청궁과 향원정, 취향교 일대를 자유롭게 관람하며 향원지에 비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추첨제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1인당 6만 원이며, 참가 응모는 8월 14일 오후 2시부터 8월 20일 오후 2시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계정당 1회 가능하다. 당첨자는 8월 24일 오후 5시에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당첨된 시민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원하는 회차를 선택해 1인 최대 2매까지 예매를 완료할 수 있다. 잔여석이 발생할 경우 8월 28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예매가 진행되며, 교통 약자를 위한 전화 예매도 별도로 운영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1일 2회씩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각각 오후 6시 20분과 7시 30분이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지만 고궁음악회 준비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행사가 일시 중단된다. 또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회차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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