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9월 ‘우리의 정원식물’은 ‘분홍바늘꽃’ 선정

곧게 솟은 분홍색 꽃대와 향기가 매력적인 우리 자생 정원식물

한미숙 | 기사입력 2026/09/10 [05:42]

국립수목원 9월 ‘우리의 정원식물’은 ‘분홍바늘꽃’ 선정

곧게 솟은 분홍색 꽃대와 향기가 매력적인 우리 자생 정원식물

한미숙 | 입력 : 2026/09/10 [05:42]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월을 대표하는 우리의 정원식물로 자생식물인 분홍바늘꽃을 선정했다. 바늘꽃과의 숙근성 다년생 초본인 분홍바늘꽃은 늦여름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8월 말부터 9월에 걸쳐 개화한다. 1미터 이상 곧게 뻗은 줄기 끝에 진한 분홍빛 꽃들이 기다란 이삭 모양으로 피어나며 초가을 정원에 선명한 계절감을 더한다. 열매 형태가 가늘고 길쭉해 바늘을 닮았다는 이유로 이름이 붙었다.

 

▲ 국립수목원 9월 ‘우리의 정원식물’은 ‘분홍바늘꽃’ _ 산림청

 

국내에서는 강원도 고산지대의 양지바른 비탈, 자갈밭, 숲 언저리 등에서 주로 서식한다. 식물체가 크고 꽃이 풍성하게 피어 정원의 중심부나 화단 뒤쪽에 군락으로 심기 적합하며, 야생화 정원과 자연주의 생태정원에 어울리는 소재다.

 

잎과 줄기를 스치거나 문지르면 은은하고 상쾌한 향이 번져 보행로 주변에 식재하기 좋다. 꿀벌과 나비가 즐겨 찾는 밀원식물 역할을 해 정원의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한다.

 

▲ 분홍바늘꽃 식물체

 

번식은 종자 채취와 포기나누기를 통해 가능하다. 가을철 솜털 달린 열매가 벌어질 때 씨앗을 받아 바로 파종하거나 이듬해 봄에 뿌린다. 뿌리와 줄기 마디에서 새순이 잘 돋아 봄이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로 손쉽게 개체 수를 증식할 수 있다.

 

김혁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분홍바늘꽃이 화사한 색채와 향기로 초가을 정원에 감성을 더하는 대표적인 우리 자생식물이라며, 9월 환절기를 맞아 도심과 정원에서 토종 식물이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직접 체감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경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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