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흩날리듯 아름다운 길, 청양 장곡사 벚꽃길고개 정상에 자리한 경찰사격장부터 칠갑산산꽃마을을 지나는 구간이 가장[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은 아직도 여행자 사이에서 회자하는 리스트다. 이 가운데 2곳이 청양군에 있다. 지방도645호선의 ‘흰 눈이 흩날리듯 아름다운 벚꽃 길’과 군도11호선의 ‘자연 친화적인 청양의 명물 나선형 도로’다.
흰 눈이 흩날리듯 아름다운 벚꽃 길은 청양 읍내와 가까운 주정삼거리부터 장곡사 입구까지 약 6km에 이르는 장곡사 벚꽃길을 말한다. 천장호출렁다리로 가는 칠갑산로에서 칠갑호 직전에 우회전하면 지방도645호선 까치내로로 들어선다. 주정교를 건너기 전에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판이 보이고 이내 칠갑산 서쪽 자락을 끼고 달리는데, 좌우로 왕벚나무가 늘어섰다. 심은 지 수십 년이나 돼서 제법 굵고 수형도 좋다.
벚꽃길 중간쯤에 서낭고개가 있다. 고개 정상에 자리한 경찰사격장부터 칠갑산산꽃마을을 지나는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 장곡사 벚꽃길은 좁은 2차선 도로여서 드라이브하기 좋지만,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에서 내려 벚꽃의 운치를 여유롭게 즐기기는 어렵다. 일부 구간 도로변에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덱을 설치해 그나마 다행이다. 경찰사격장은 벚꽃이 피는 기간에 개방하기도 한다.
장곡사는 청양을 대표하는 절집이다. 통일신라 문성왕 때 조성한 천년 고찰로, 국보 2점(청양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미륵불 괘불탱)과 보물 4점(장곡사 상 대웅전, 하 대웅전,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 금동약사여래좌상)이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대웅전이 둘인 사찰이기도 하다.
○ 당일여행 : 천장호출렁다리→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고운식물원→장곡사 벚꽃길→장곡사
○ 1박 2일 여행 : 첫날_천장호출렁다리→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칠갑산 산장로 등반(최익현 동상-칠갑산천문대스타파크-칠갑산 정상)→칠갑산천문대스타파크 / 둘째날_장곡사 벚꽃길→장곡사→우산성→고운식물원
○ 관련 웹 사이트 - 청양군 문화관광 http://tour.cheongyang.go.kr -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https://chilgap.cheongyang.go.kr/wood - 고운식물원 www.kohwun.or.kr
○ 문의 - 청양군청 관광정책과 041-940-2493 -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041-940-2845 - 고운식물원 041-943-6245~6
○ 주변 볼거리 : 다락골 줄무덤 성지, 청양 윤남석가옥, 청양 서정리 구층석탑, 모덕사 /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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