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10월 걷기여행길 5곳 소개 ②

도심을 두루 느낄 수 있는 길은 우리집 근처 가볍게 걷기 좋은 길

이성훈 | 기사입력 2020/10/02 [13:18]

한국관광공사, 10월 걷기여행길 5곳 소개 ②

도심을 두루 느낄 수 있는 길은 우리집 근처 가볍게 걷기 좋은 길

이성훈 | 입력 : 2020/10/02 [13:18]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의성 도심을 두루 느낄 수 있는 의성읍 둘레길은 의성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구봉공원과 남대천, 전통시장을 거쳐 다시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약 7.5 km의 순환형 길이다. 숲속 길과 하천, 논길, 도심을 두루 거치지만 동네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코스다.

 

▲ 노랗게 물들어가고있던 벼들 _ 의성읍 둘레길    

 

다만 지난 장마 때 많은 비로 인해 하천쪽 길이 중간중간 유실돼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코스 중 돌다리를 건너야 하는 길이 나오는데 전날 비가 많이 내리면 하천물이 불어서 돌다리를 건널 수 없기 때문에 길을 돌아가야 한다. 길을 걷는 내내 여유롭고 한적한 길들이 계속되고 특히 하천을 따라 심어진 벚나무들을 보면 봄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 마늘의 고장답게 가로등도 상점들도 마늘로 가득하다

 

꽃이 피거나 단풍이 들면 이 코스는 주민들의 꽃놀이, 단풍놀이 명소가 된다. 사계절 멋진 길을 볼 수 있는 두충나무길 역시 놓칠 수 없는 풍경으로 의성읍 둘레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의성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마늘인데, 길 막바지에 위치한 전통시장 주변으로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 의성마늘을 맛볼 수 있는 마늘치킨 

 

특히 마늘치킨은 이 근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산과 들, 하천, 도심을 두루 느끼고 싶다면 의성읍 둘레길 위에 서보자. 코스 경로는 종합운동장-남대천-경신아파트-의성전통시장-종합운동장 이고, 거리는 7.5 km 이다.

 

▲ 의성읍둘레길의 하이라이트인 두충나무길 

 

▲ 곧은 편백과 굽어지는 길의 묘한 조화 _ 호랑산 둘레길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산단 근처에 솟은 호랑산은 예부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이 자주 찾는 산이다. 산세가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만나는 여수산단을 비롯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마을 뒤에 숨은 듯 자리하는 호랑산둘레길의 오솔길 

 

과거 신라의 화랑들이 무예를 갈고 닦았던 곳이라 하여화랑산이라고 불리었으나 후에호랑산으로 개칭됐다. 정상부의 호랑산성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 발견되는 등 역사가 꽤 깊은 곳이기도 하다. 호랑산 둘레길은 호랑산의 중턱을 따라 크게 한 바퀴 도는 걷기 여행길이다.

 

▲ 편백이 이어지는 숲길

 

총 13 km 길이로 조성된 호랑산 둘레길은 총 7개 코스로 나뉘어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개중엔 울창한 편백 숲이 이어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대나무 숲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이 굽이굽이 뻗어나가기도 한다.  여수 각 지역으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과,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숲길도 만난다.

 

▲ 호랑산 중턱을 넘는 임도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유명하다  

 

7개 코스를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5시간이다. 천천히 거닐어볼 수 있도록 길 곳곳에 평상이나 의자, 썬베드, 퍼걸러 등 다양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원한다면 일부 구간만 걸은 뒤, 호랑산 둘레길을 벗어나는 것도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경사 혹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나, 각자의 체력에 따라 일부 구간만을 정해 걷는 것도 추천한다. 코스 경로는 남해화학사택-자내리고개-평영동임도삼거리-대곡마을뒤 임도삼거리-봉계저수지-대곡마을-여도중학교 - 남해화학사택 이고, 거리는 13.0km 이다.

 

▲ 호랑산둘레길 곳곳에서 만나는 여수 시내 풍경 

 

▲ 정읍사 오솔길의 시작 _ 정읍사오솔길 2코스

 

전북 정읍시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내장호 수변데크)길은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하는 정읍사 오솔길 중 2코스는 내장호를 둘러싼 황토길과 조각공원, 내장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 데크길이다. 내장산 문화광장에서 시작해 내장호를 한 바퀴 둘러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전체 약 4.5 km 코스니 보통 성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호수를 끼고 걷는 데크길  

 

초반에는 자전거길이지만 둑 위로 올라가서부터는 수많은 단풍나무 사이를 걷는 수변 데크길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잘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가벼운 산책에도 적합하다. 한여름에는 백양사 부근에만 핀다고 전해지는 백양 상사화를 볼 수 있으며, 10월 중순 이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 내장호의 완벽한 반영    

 

코스 중반에서는 내장산 조각공원(재생 식물원)을 만날 수 있어 시간이 되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조각공원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엔 내장산 단풍테마랜드가 있다. 단순히 도심을 둘러싼 큰 호수를 걷는 것뿐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지나친다는 것이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 내장산 단풍 생태공원 

 

단풍생태공원 근처에는 카페, 편의점, 펜션 등 편의시설이 있으니 쉬고 가거나 필요 물품을 구비할 수 있다. 코스 경로는 월영마을(문화광장)-내장산 조각공원-내장산 단풍테마랜드-월영마을(문화광장) 이고, 거리는 4.5km 이다. 관광공사_사진제공

 

▲ 내장산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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