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가까운 스키장 및 알프스 한복판 스키장 ③

구름 속을 뚫고 올라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알프스의 비밀스런 풍경과

이성훈 | 기사입력 2021/12/20 [09:47]

도심에서 가까운 스키장 및 알프스 한복판 스키장 ③

구름 속을 뚫고 올라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알프스의 비밀스런 풍경과

이성훈 | 입력 : 2021/12/20 [09:47]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눈꽃기차 특실에 앉아 우아한 정찬과 샴페인 즐기며 심연한 겨울 풍경 속 달리는 마테호른(Matterhorn)이 우뚝 솟아 있는 알프스 산골 마을 체르마트부터 패셔너블한 리조트 생모리츠까지 이어주는 특별한 파노라마 기차다. 튀지스(Thusis)부터 이어지는 알불라(Albula)와 베르니나(Bernina) 철도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감동적인 알프스 깊숙한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 Zermatt  © 스위스 정부관광청

 

베르니나 고개(Bernina Pass)의 가장 높은 지점을 통과하며 짜릿한 풍경을 안겨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렇게 7개의 계곡과 291개의 다리, 91개의 터널을 지나며 약 7시간 30분에 걸쳐 달리는데, 구름 속을 뚫고 올라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알프스의 비밀스런 풍경과 위엄한 알프스 절벽을 지나는 광경도 보여준다.

 

특히 아찔한 돌다리, 란트바써 비아둑트(Landwasser Viaduct)가 여정 중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해발고도 2,000m 이상인 오버알프 고개(Operalp Pass), 라인슐루흐트 계곡(Rheinschlucht Gorge), 푸르카 터널(Furka Tunnel)을 지나며 기막힌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정 중 가장 높은 지점은 오버발트 고개(Operalp Pass)로, 2,033m에 달한다. 

 

▲ BerninaExpress  © 스위스 정부관광청

 

로컬들이나 유럽 여행자들은 체르마트에서 생모리츠 전 구간을 탑승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즐긴다. 특히, 일등석보다 우위에 있는 엑설런스 클래스(Excellence Class) 탑승 자체를 데이트 코스로 생각하는 노부부도 볼 수 있다. 더욱 안락한 좌석에 앉아 최고의 뷰를 즐기며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다. 엑설런스 클래스의 특별한 점은 기차에 오르자마자 느낄 수 있다. 컨시에지 코너가 마련된 데스크에서 환영 인사를 받으며, 체크인과 수하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샴페인을 곁들인 연어 수플레를 맛보며 파노라마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기막힌 풍경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정보를 들을 수 있다. 노련한 승무원들이 여정 내내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단히 애쓴다.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태블렛으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도 있고, 여정이 지나는 루트와 지방, 그곳의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여정 중, 승무원들은 와인을 곁들인 향토식 5코스 런치를 서빙한다.

 

▲ GlacierExpress  © 스위스 정부관광청

 

피츠 베르니나(Piz Bernina)나 마터호른(Matterhorn)을 바라보며 맛보는 아뮤즈 부쉬와 샴페인은 그 맛이 배가 된다. 환영주나 식전주로, 글래시어 바(Glacier Bar)를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 최고의 뷰를 조망할 수 있다. 여정 후반에는 디저트를 곁들인 애프터눈 티가 서빙된다. 엑설런스 클래스에서 즐기는 여정은 단순히 감각적인 만찬일 뿐만 아니라, 스위스 최고의 특별한 체험이 되어줄 것이다.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으로 찾아가는 코발트 빛 하트 호수, 생모리츠(St. Moritz)에서 이탈리아의 티라노(Tirano)까지 이어지는 베르니나 특급은 설국의 엥가딘(Egadine) 계곡과 남국의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알프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파노라마 기차다. 짐작이 되듯 높은 고도차로 인해 가파른 철도를 무리 없이 여유롭게 내려간다. 래티셰반(Rhätische Bahn: RhB)이 운행하는 알불라(Albula)와 베르니나(Bernina) 라인은 알프스를 통과하며 가장 스펙타클한 절경을 보여 준다.

 

▲ BerninaExpress  © 스위스 정부관광청

 

이 구간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베르니나 특급에 오르는 것이다. 알프스의 가장 높은 지점들을 통과하며 알프스 겨울의 심연한 풍경을 보여준다. 래티셰반이 조달하는 에너지의 원료 및 운행 지역에서의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이미 2013년부터 기관차와 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수력전기로 전환했고, 기차와 기차 역사에 필요한 에너지는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위해 탄소가 최소화된 외부 공기 컨트롤, 난방을 위한 재생 에너지 사용, 현대적인 재활용 방식 등이 도입됐다.

  

▲ Titlis  © 스위스 정부관광청

 

아침에 베르니나 특급에 올라 근사하면서도 가장 현지식다운 점심을 먹어볼 방법이 있다. 바로, 중간역인 알프 그륌(Alp Grüm)에서 정차하여 역사에 있는 식당에서 퐁뒤나, 메밀로 만든 전통 파스타, 피초케리(Pizzoccheri)와 그라우뷘덴에서 말린 육포를 풍성하게 맛보는 것이다. 현지에서 공수한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요리한다.

 

▲ GlacierExpress  © 스위스 정부관광청

 

알프그륌에서 풍성한 식사를 즐기고 난 뒤, 하강 곡선이 나타나는 여정을 이어간다. 팔뤼(Palü)와 함께 저 깊은 계곡 아래로 포스키아보 호수(Lago di Poschiavo)가 등장한다. 이만한 겨울 드라마가 없다.  스위스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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