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 한다" 생각 미혼여성 13%불과

미혼 남성.여성과 기혼 여성 3천417명을 조사

김동훈 | 기사입력 2006/01/16 [07:08]

"결혼해야 한다" 생각 미혼여성 13%불과

미혼 남성.여성과 기혼 여성 3천417명을 조사

김동훈 | 입력 : 2006/01/16 [07:08]
* 보사연 조사결과.."자녀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23.4% 
* 미혼 여성 가운데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는 8명 가운데 1명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5월 전국의 미혼 남성.여성과 기혼 여성 3천417명을 대상으로 실시, 월간 보건복지포럼 1월호에 게재한 `결혼.출산 동향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중 12.8%만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혼 남성의 29.4%에 비해 절반도 채 못되는 수준이다. 미혼 여성의 36.3%는 `결혼하는 편이 좋다'고, 44.9%는 `해도 안해도 무방하다', 3.7%는 `결혼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각각 밝혔다. 미혼 남성은 42.1%가 `결혼하는 편이 좋다', 23.4%가 `해도 안해도 무방하다', 2.2가 `결혼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응답해 여성보다는 결혼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김동훈


미혼 남녀가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는 `소득이 불안정해서'(남성 36.5%, 여성 10.8%),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남성 5.3%, 여성 17.8%), `결혼 비용 부담'(남성 21.3%, 여성 13.2%) 등이 꼽혔다. 기혼 여성에 대한 조사에서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응답은 23.4%에 불과했다. 41.8%는 `자녀를 갖는 것이 좋다', 34.9%는 `없어도 무관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응답은 1997년에는 73.7%, 2000년 58.1%, 2003년 54.5%였던 데서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2년만에 이 같은 의견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앞으로 무(無) 자녀 가구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 1명만을 두겠다는 응답자의 경우 18.2%가 교육비 부담을, 9.9%가 양육 부담을 각각 들었다.

자녀를 키우는 데 따른 경제적 부담이 출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평일에 집안일과 자녀 돌보기에 들이는 시간이 아내는 평균 197분인데 비해 남편은 72분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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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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