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최참판댁과 함께하는 문화.교양강좌 운영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안채의 윤씨 부인과 더불어

이형찬 | 기사입력 2013/09/09 [09:10]

하동군, 최참판댁과 함께하는 문화.교양강좌 운영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안채의 윤씨 부인과 더불어

이형찬 | 입력 : 2013/09/09 [09:10]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 가면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쓰던 정자관에 연록색 도포를 차려입고 긴 수염을 휘날리는 어르신을 만날 수 있다. 소설 토지 속의 인물 최 참판이다. 참판은 조선시대 당상관의 위치에 있는 종2품으로 영감으로 불렸다. 이곳 최참판댁 사랑채에서 선비의 풍모가 물씬 풍기는 최 참판이 1년 365일 관광객을 반갑게 맞는다.

하동군이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안채의 윤씨 부인과 더불어 2006년 5월부터 3명의 참판을 모신 것. 참판 역을 하는 분은 산장 백종웅(72), 경암 정상욱(66), 묵하 김동언(57) 어르신. 이들은 매일 토지 속 최 참판 복장과 분장을 하고, 관광객들에게 소설 토지 이야기는 물론 소설 속의 다양한 인물상, 최참판댁의 한옥구조 등을 설명해주고 가훈도 써준다.

▲ 최참판댁 _ 하동군 

이 때문에 최참판댁 사랑채는 늘 최 참판과 담소를 나누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최 참판을 모델삼아 추억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 참판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모으자 군이 올해부터 요일별 세부 프로그램을 편성해 하동에 관한 이야기, 옛날 선비문화, 소설토지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참판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일요일과 월요일은 경암 정상욱 참판이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오후 2시∼3시 2번에 걸쳐 和(조화) 이야기를 비롯해 상황별로 다양한 주제를 놓고 교양강좌를 한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묵하 김동언 참판이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선비 차 한 잔, 오후 2시∼3시 군자 차 한 잔을 주제로 차에 얽힌 이야기와 소설 토지, 선비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산장 백종웅 참판이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오후 2시∼3시 양반학 강좌를 개설·운영하며, 수요일은 세 분이 돌아가며 참판 역을 이어간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강좌 시간에 맞춰 언제든 찾아가면 되고, 전화(백종웅 010-4456-4242, 정상욱 010-3845-2797, 김동언 010-9367-8928)로 예약하면 보다 편하게 참판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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