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가장 긴 도보 여행길 3000km
2011년 초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는 총 3000km 테아라로아
강성현 | 입력 : 2010/12/24 [01:06]
뉴질랜드 전체로 뻗어있는 테아라로아는 뉴질랜드의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땅 끝, 최북단 케이프레잉아(cape reinga)와 최남단 해안의 블러프(bluff)를 연결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도보길이다. 총 3000 킬로미터의 테아라로아가 2011년 초에 개장하면 계에서 가장 긴 도보 트레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몇 동안 이어질 이 대장정은 뉴질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형태의 풍경들, 해안에서 시작하여 화산지대로, 강 계곡에서 산맥으로, 숲에서 농장지대로, 시골마을에서 주요 도시로 이르는 모든 길을 소개해 준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구간별로 여행을 하고 싶은 도보여행자들을 위해서는 난이도별로, 다른 풍경들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의 시닉 하이킹 루트를 제공한다.
최북단에 위치한 케이프레잉아는 마오리 성지 중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죽은 자의 넋이 영홀들의 고향인 하와이키(hawaiki)로 되돌아가기 위해 모이는 지점이다. 이 루트는 또한 1840년에 뉴질랜드 건국 조약이 체결된 와이탕이를 통과하고, 북섬 중심부에 있는 독특한 화산 지형대인 일일 등산로 통가리로 크로싱(tongariro crossing)으로 이어져 있다.
남섬의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로 연결되는 산악 트레일은 가장 멋진 절경을 자랑하는 루트에 속한다. 테아라로아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면, 매년 약 100명의 사람들이 뉴질랜드 전체를 완주할 것이며, 며칠간 도보여행으로 북섬을 2000명이, 남섬을 1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 7000명의 도보여행자들이 1박 구간을 이용할 것이며, 350,000명의 사람들이 당일 도보 여행으로 트레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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