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불법 의약품 밀수 증가

불법 의약품 비아그라, 씨알리스가 3만3천정 가장 많다고 뒤이어

정석현 | 기사입력 2007/01/22 [19:29]

여행자 불법 의약품 밀수 증가

불법 의약품 비아그라, 씨알리스가 3만3천정 가장 많다고 뒤이어

정석현 | 입력 : 2007/01/22 [19:29]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에 의한 불법 의약품 밀수단속 실적이 시가 6억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에 적발된 불법 의약품은 비아그라, 씨알리스가 3만3천정으로 41.5% (2억 6천만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주름제거 주사제 23.9%(1억5천만원), 웅담 등 성분미상 정력제 17.5%(1억1천만원), 태반주사제 13.7%(9천만원) 순이었다.

특히, 의사처방전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된 발기부전치료제의 적발이 41.5%를 차지해 불법 반입된 의약품의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부전치료제는 2005년에 비해 적발수량이 24% 감소했지만 밀반입 시도건수는 오히려 21% 증가했다. 최근에는 보톡스, 태반주사제 등 얼굴 성형과 미용에 사용되는 전문 의약품까지 새로운 밀수품목으로 등장해 공항세관에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장모씨(남 53년생)는 중국 심양에서 cz671편으로 입국하면서 비아그라 750정, 씨알리스 450정을 녹차통 속에 숨겨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이달 9일에는 북경발 mu5087편으로 입국한 안모씨(남, 62년생)가 보톡스 등 주름제거용 주사제 110개, 태반주사제 41병, 최음제 2상자 등 각종 미용제와 성분미상 의약품 148점(시가 1천만원)을 여행자 휴대품으로 가장해 밀수하려다 세관 x-ray검색에 적발됐다.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는 ‘정력제’로 남용될 수 있어 식약청이 오남용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전문 의약품으로 엄격하게 관리하자 중국 등지에서 밀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세관은 밀반입 의약품의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성분과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유사 발기부전치료제이거나 성분미상 의약품으로 이런 물품이 시중에 불법 유통될 경우 국민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관 관계자는 “중국을 여행할 때 발기부전치료제나 소위 ‘정력제’로 통하는 성분미상의 각종 의약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며 “성분과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불법의약품 구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공항세관은 겨울 해외여행 성수기에 중국산 불법의약품에 대한 밀반입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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